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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광복절 숭고한 날 하지만 코로나로 물들것이다..

by 패플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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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아름답고 단어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광복'.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8.15 광복절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겐 참 뜻 깊고 의미있는 날입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날이며,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광복절은 매년 맞이할 때마다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 어둠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바로 집회 때문인데요. 코로나가 대유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역시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광복절 집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광복절의 의미와 광복절 집회의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복절/

광복절

광복절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날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중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광복절/


광복(光復). 말 그대로 풀어쓰면 '빛을 되찾았다'라는 뜻입니다. 일제강점기 35년, 우리 민족은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역사와 언어, 문화까지 말살당했습니다. 그런 암울한 시대를 싸워 이겨내고 국운과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이 바로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의 뜻  

그런데 왜 해방이나 독립이 아닌 광복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것 같습니다. 고(故) 진태하 인제대 석좌교수는 "'해방'은 목적어가 따르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이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해방시켰다', '일제에서 해방됐다'고 말해야 한다는 거죠. 즉, 용어가 가지는 주체성이 광복절, 광복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광복절/

독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이 원래부터 일본에 예속되어 있었다면 독립이라는 표현이 타당했을겁니다. 하지만 조선은 한때 국권을 일본에게 강탈당했을 뿐, 원래 일본에 예속되어있던 것이 아니기에 자신들의 주권을 되찾은 것이 독립이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광복절/

이제 우리가 매년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이나 해방절 등이 아닌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정확히 아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 국기를 게양해 그들의 혼을 기리고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 독립운동에 힘쓴 일제 강점기 애국지사들의 혼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가 되었을 때, 광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아주 역사적이고 숭고한 날입니다. 

광복절 집회

하지만 이런 숭고한 광복절에 어둠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기간 수십 여 개 단체의 집회 및 행사 소식이 알려지며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진보 단체들이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집회·행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강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40곳 이상의 단체가 광복절 연휴 기간(14~16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총 316개 신고 건에 금지 통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자유연대 등 단체들이 이 기간 도심권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14∼16일) 집회·시위는 316건(41개 단체)라고 합니다. 이들이 신고한 참여 인원은 무려 12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사흘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화면세점, 서울시청, 서울역 등 도심 일대에서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국민 1인 걷기 대회'를 진행합니다. 국민혁명당은 이번 광복절 행사가 집회·시위가 아닌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책·걷기 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 광복절 행사기간 도심 곳곳에 당원 모집을 위한 파라솔을 설치해 정당 활동을 진행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집회라고 보고 차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이들은 광복절 행사 중 방역수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인 사람만 마스크를 낀 채 행사에 참여하고, 걷는 동안 2m 거리두기를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광복절 대규모 집회와 행사 계획이 알려지며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가는 등 코로나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감염자가 속출했던 지난해 광복절 집회는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다른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후 관련 확진자는 650명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경찰의 단호한 대응 

진보 성향 단체들이 모인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대회추진위원회'(추진위)도 전국 곳곳에서 광복절 시위를 벌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대문 독립문공원, 국방부 인근, 종로3가 일대 등 주요 거점 에서 광복절 1인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1인 시위에는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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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역, 서대문역, 충정로역 일대에서 참가 인원 200여 명 규모의 '한미전쟁연습 중단 광복절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 이들은 '한미전쟁연습 중단' 구호가 적힌 헬륨 풍선을 들고 70미터 간격으로 광복절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광복절/

한편 경찰과 지자체는 집회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광복절 집회 및 행사가 강행될 경우엔 집결 단계부터 모임을 제지·차단하고, 불시에 모일 경우를 대비해 방역 당국과 함께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0일 "필요하면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내버스 우회, 지하철출입구 통제 등 집회 인원이 집결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한 의미의 공휴일이 아닌 광복절. 일제 식민지 시절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국경일입니다. 이런 뜻깊고 의미있는 역사적인 날에 역시 광복절 집회를 한다고 하는군요... 현재 코로나가 대유행중인데도 말이죠.. 심지어 참가 인원만 12만명이니 후에 닥칠 코로나 폭풍은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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